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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이야기57

과욕금지, 미스 오퍼레이션 유감 - 사람이 부족하면 더 잘해야 한다. 인사부도 없는 작은 벤처기업들과 일할 때, 제일 힘든건 채용요건이 자꾸 바뀌는 것이다. 채용의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다재다능한 인재를 찾게 되고, 이력서가 들어오면 올 수록 눈이 높아져서 나중에는 절대로 그 회사에 갈 리가 없을 정도의 스펙을 요구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자연히 그러는 동안 자기 회사의 처지를 모르고 (주제 넘게) 떨어뜨린 후보자들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는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제야 비로소 정신이 들어서 '그런 스펙으로는 우리 회사에 올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나면, "아! 그때 그 지원자를 떨어 뜨리면 안되는 거였구나!!" 라고 깨닫게 된다.   그런 실수를 저지른 채용담당자 본인도 마찬가지지만, 헤드헌터도 그렇고 특히나 '지원자'는 제일 힘든 것이 바로.. 헤드헌팅-이야기 2025. 4. 1.
"헤드헌터는 '이직'이 많아야 좋을 것"이라는 오해 오해"헤드헌터들은 이직이 많아야 좋은 것 아닌가요??" 더 심하면 "헤드헌터들은 똑똑한 후보자를 몇 명 잡아서 이 회사 저 회사로 마구 뺑뺑이를 돌리면서 돈을 번다면서요??" 이런 말도 들어 보았다.그러나 이런 말들은 완벽한 오해이다. 왜냐하면, 헤드헌터에게 일감을 보내주는 고객사와의 신뢰관계는 후보자와의 관계보다 백만 배쯤 중요하기 때문이다.후보자야 막말로 몇명 더 구하는 건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며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고객회사와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도 않고 쉽게 쌓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 일에서 신뢰를 쌓는 방법이라는 게 다른 게 없다. 오로지 딱 한 가지 내가 추천해서 들어간 직원이 몇 년째 무사히 잘 다니고 일도 잘해 주면 그것이 바로 유일한 방법이다.근데 내가.. 헤드헌팅-이야기 2025. 3. 31.
"과도한 연봉"을 질러서 부족한 지원자를 모으는 "허수연봉 리쿠르팅" 주의 !! (몇년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최근이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당시엔 누군가 혹은 특정 회사를 지목할 수 있어서 쓰지 못했던 글인데, 이제 다 지나갔으니, 편하게 올립니다.) 허수 연봉 어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업맨들의 연봉에 허수를 난발하는 회사가 있어서, 업계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을 본다. (완전히 주관적인 견해이므로, 증거나 그런 건 없다.) 내가 주로 일하는 IT 시장에서는, 대부분 영업맨들의 연봉은 '베이스+인센티브'로 구성되는데, 비율로는 60%대40% 혹은 50%대50%가 가장 흔하다. 이런 입장에서 수령연봉은 자신이 얼마나 잘하느냐가 제일 중요하긴 하겠지만, 그것 말고도 그 제품의 경쟁력이나, 시장 동향, 회사 지원 등 여러가지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새 장사가 썩.. 헤드헌팅-이야기 2025. 3. 30.
"요즘도 학벌 따지나요?" 2025년에도 여전한 '학벌 서칭' 현실 1. 과거엔 너무도 익숙했던 말들예전에는 헤드헌터나 인사 담당자에게서 이런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스카이, 스카포만 추천해 주세요.""상위 100위 대학 안에서만, 최소 50위까지만 검토해 주세요." 그 당시엔 이런 말들이 흔했고, 듣는 입장에서도 크게 거부감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2. 유니콘 시대의 변화, '학벌 무관' 외침그러나 시대는 변했습니다. 벤처 신화, 유니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학력 불문", "학벌 타파" 같은 문구들이 이제는 채용공고에도 흔하게 등장합니다. 기업들도 실력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런 기대가 커졌습니다.3. 그런데 2025년에도?그런데 오늘, 2025년 3월 한 대기업의 30대 인사담당자분에게서 이런 요청을 들었습니다."수도권 4년제와 지방.. 헤드헌팅-이야기 2025. 3. 28.
2025 전환형 인턴제, 기회인가 착취인가? 최근 채용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전환형 인턴제'가 2025년에도 주요 기업 채용 방식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전환형 인턴제란 일정 기간 인턴 근무를 한 후, 성과와 평가를 바탕으로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 방식입니다. 겉으로 보면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주고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윈윈(win-win) 구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하며, 구직자와 노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전환형 인턴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1. 정규직 전환율의 불확실성전환형 인턴제가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정규직 전환율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공채 대신 .. 헤드헌팅-이야기 2025. 3. 8.
(헤드헌팅이야기) 구조조정 대상자와 헤드헌터의 서칭 가끔 그런 일을 겪는다. 어떤 회사로부터 "구조조정 대상자"로 지정을 받으신 분이 이력서를 보내 주시는 일, 이전에 이미 친분이 있던 분이면 사정도 들어보고 조건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자리도 찾아보고 그러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실은 별로 신경을 못쓰고 집중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해보니, 이분이 급한 마음에 이미 너무 많은 헤드헌터와 연락을 하고 있고, 또 너무 많은 곳에 이력서들을 다 뿌려 놓았기 때문에, 내가 추천하는 포지션들에 이미 거의 다 지원을 해 놓은 상태인 경우도 많고, 내가 추천한 포지션에 지원은 하더라도 나중에 이 사람이 과연 내가 추천한 회사에 합격을 해도 입사를 할지?? 아니면 그냥 다른 곳으로 튈지 상황상 알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험으로 말한다면.. 헤드헌팅-이야기 2025. 2. 12.
(헤드헌팅이야기) 실무에서 금수저를 환영하지 않는 이유와 대비책 개요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는데 미국에서 학위를 딴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한국 내 직장의 환경이 별로 편하지 않아서, 일단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잘 맞을 것 같은 다른 직장들을 알아보았으나 그게 쉽지 않자, 그저 취미 생활하듯, 잠시 아르바이트하듯 '영어 강사'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되는 듯하고, 수입도 괜찮고, 사람들도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나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하면 할 수록 이 분야 전문가들과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힘들어지고, 이 일도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내가 원래는 영어강사가 아닌데.." 그래서 컴퓨터 공학 쪽으로 다시 돌아 갈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력서를 써서 저에게 보냈습니다.  목차 .. 헤드헌팅-이야기 2025. 2. 10.
(헤드헌팅 이야기) '인력/사람 관리자 (People Manager, 팀장/과장)' 경력은 나에게도 꼭 필요한 걸까요?? 목차  개요 엔지니어나 영업맨들 중에 가끔씩 가다가 보면 '팀장'으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도 자기는 '기술'이 너무 좋아서, 혹은 자기는 사람들 만나고 '영업활동'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팀장, 과장' 즉 '사람관리, 팀관리, 인력관리'하는 '관리자' 자리로 승진을 하지 않고, 계속 필드에 남아서 "지금처럼 자기가 맡은 실무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게 됩니다. 이게 맞는 걸까요?? 좋은 걸까요?? 잘하는 것일까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순진한 이야기입니다." 아직 좀 뭘 잘 모르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게 왜 그런 건지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특히나 여긴 한국이니까요. 사실은 한국이 아니어도 마찬가지 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최소 요건에 대한 후회  .. 헤드헌팅-이야기 2025. 2. 8.
(헤드헌팅 이야기) 연봉을 따라 하는 이직은 몇번이나 가능할까? 채용사의 연봉 수준이 업계 최고가 아니라면, 채용 담당자들은 대부분 자기 회사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회사에서 오는 분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는 한계가 있죠. 무한정 올려 달라는 대로 다 올려 줄 수는 없으니까요. 반면, 입사자 분들은 현재 연봉보다 더 나은 조건을 원하시는 게 당연하죠. 그러다 보니 이 구조는 쌍방 간에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완벽한 합의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채용 담당자 분들은 타협점을 찾기 위해, 지원자 분들에게 일시적으로나마 회사의 평균 연봉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경력직으로 입사하시는 분들은 입사 당시, 같은 경력 연차를 가진 채용회사 사내 인력보다 일시적으로 조금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시.. 헤드헌팅-이야기 2025. 2. 6.
(헤드헌팅 이야기) 학벌주의 철폐, 학벌 차별 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목차   차별 철폐를 위한 노력들 미국인들 이력서에는 ①사진을 붙이면 안 되고 ②종교가 뭔지 쓰면 안 되고 ③ 자신의 성별이 뭔지 (남/녀 이런 거)를 쓰면 안 되고 ④ 눈동자의 색깔을 쓰면 안 되고.. 등등 뭐 그런 제약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제약들은 모두 '차별'을 없애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서류전형 과정에서 '피부색'을 모르게 하기 위해 사진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종교에 따른 차별, 그리고 남녀차별 등을 없애기 위해서 등등 우리나라 이력서에는 '학력'을 못쓰게 하자 !! 한은총재께서 우리나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강남거주자의 명문대 합격을 제한하자'는 의견을 내놓으셨다.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이해는 간다. 3살이면 사교육이 시작되.. 헤드헌팅-이야기 2025. 2. 2.
(헤드헌팅 이야기) 노동위원회를 통한 부당해고의 구제신청 목차    수습 기간과 정규직 전환 거부 채용 공고에서 '수습 기간 3개월' 조항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습 기간 종료 후 정식 계약을 거부하는 행위가 부당 해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많은 이들이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수습 기간 종료 후 정식 계약 거부는 명확한 해고 사유와 절차를 갖추지 않으면 부당 해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부당 해고 인정 기준:명확한 해고 사유: 근로자의 업무 능력 부족, 성격 차이 등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적합하지 않다'는 추상적인 이유는 부족합니다.서면 통보 의무: 해고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합니다. 구두 통보만으로는 부당 해고의 소지가 큽니다.증거 확보: 해고 사유를 입증할 수 있.. 헤드헌팅-이야기 2025. 1. 27.
(헤드헌팅 이야기) '예상 연봉 수준'을 요청하시는 후보자들에게 하는 헤드헌터의 대답 목차   개요 인재를 서칭 하다가 적당해 보이는 분의 프로필을 보면 '컨텍'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연결이 되면 '포지션'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제가 소개합니다. 이때 후보자들 중에는 처음부터 '예상 연봉'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던 끝에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먼저 말한다면 저는 그 요청에 대답을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채용사와 서치펌 사이의 '계약'이나 미리 정해진 통상적인 업무 '관습'에 의해, 헤드헌터는 후보자에게 연봉정보를 미리 누설할 수가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채용사들은 헤드헌터들에게 '연봉 액수 (숫자)'를 직접 말하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인사부가 후보자에 직접 말합니다. 헤드헌터는 .. 헤드헌팅-이야기 2025. 1. 25.
(헤드헌팅 이야기) 연봉협상에 헤드헌터가 개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좋을까요? 목차  개요어떤 사람이 지원한 포지션에 최종면접까지 모두 합격을 해서 이제 '연봉협상'을 해야 한다고 해보죠. 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헤드헌터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다 말하고 '연봉협상'을 좀 대신해 달라는 식으로 부탁하는 방법이 있고, 둘째는 자신이 채용사 인사부와 직접 만나거나 연결해서 협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런 일들을 처리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23년 정도 직장생활을 한 후에 14년 째나 전업으로 헤드헌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되시기 바랍니다.  부담감에 대한 생각먼저 연봉협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누구나 다른 주제도 아닌 '돈'에 대한 생각을 마음.. 헤드헌팅-이야기 2025. 1. 24.
(헤드헌팅 이야기) 개인정보 보호법과 인재DB 직접 등록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변화 예전부터 좀 큰 고객사들은 '인재DB'라는 시스템을 갖춘 곳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인사부에서 일단 검토(사전 필터링)를 한 후에, "이 정도 후보자면 우리 회사 '인사DB'에 등록을 해 달라" 는 요청을 하곤 했습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추천 자체를 그 '인재DB'에 등록을 해 달라는 곳들도 있었구요.. 그러면 채용매니저들의 검토와 피드백 그리고 그 다음 프로세스 등은 그 '인재DB'를 통해서 진행되곤 했었는데요..예전에는 그런 시스템을 가진 고객사의 일을 처리할 때는, 저희가 받은 이력서를, 그 후보자 대신 저희가 그 이력이나 내용 등을 그 시스템에 등록/입력을 해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 부터는 '개인정보 보호법' 이라는 게 생겨서, .. 헤드헌팅-이야기 2025. 1. 21.
[헤드헌팅 이야기] 헤드헌터의 컨텍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목차   가끔 있는 일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다 보면 "왜 나한테 맞지 않는 일자리를 계속 소개해 주시는 걸까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돼요. 분명 이상한 일이죠? 헤드헌터 분들은 왜 이렇게 맞지 않는 일자리를 추천하시는 걸까요? 더욱 신기한 건,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거예요. "저에게 맞지 않더라도 일단 추천해 주세요"라고 요청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아마도 각자의 상황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겠죠.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자리를 추천해 준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만족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아마 헤드헌터의 연락이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지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만약 다음 달에 회사를 나가야 하.. 헤드헌팅-이야기 2025.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