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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휘당 일지/경매 공부

[이현정 경매 수강 일기 : 내돈내산] 무슨 목적으로 경매 하나요?

by 베헌이 2024. 10. 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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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퍼스트캠퍼스에서 덤프

 

개요

 

경매 수업을 들어 보라는 광고들이 하도 많이 들어와서 좀 헛갈렸는데 '이현정 경매' 수업을 듣기로 했다. 플랫폼은 '패스트 캠퍼스'에서 강의를 하시더라. 사실 '내건주(내성적인 건물주)'라는 분이 하시는 경매 강의도 광고로만 보기에는 참 좋아 보였고 그외에도 여러가지가 '좋게 보이는 것'들이 여러개 있었으나, 

 

사실 경매란 굉장히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어느 것을 들어도 다 비슷할 것이라고 여긴 면이 하나 있었고, 또 어차피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오프라인 학원'들에 비하면 '온라인 강의'는 전국에 흩어진 불특정 다수를 위한 교육일 수 밖에 없으므로 '기본교육'을 위주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기본적으로 '내건주'에서 광고하는 것과 같이 '월급도 얼마 못받던 어느 소시민'이 경매를 해서 갑자기 얼마 안되는 기간만에 '벤츠'를 샀다던가, 조금만 일하고 맨날 논다든가 이런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

 

챕터1에서는 '매경(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강사로 활동하시는 '김창수' 선생께서 기초기본 교육을 해 주시는데, 역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매경' 강사 답게 그 내용은 매우매우 지나칠 정도로 충실했으나, 하나도 안웃겨서 좀 듣기가 힘들었다. 더구나 너무 어려운 내용까기 너무 꼼꼼하게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기본교육' 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전문가 과정'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현정 선생 

 

화면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안보이는데 자기는 애가 셋이고 지금 막내가 20대 중반이라고 하시더라, (막강동안??) 여튼, 그런 점에서 참 쉽게 동질감이 갔다. 그리고 '쉬운 경매를 쉽게 해야 한다'는 철학은 정말 좋은 말이고 생각한다. 나는 예전에 경매강의를 들은 적은 없지만, 경매관련 책을 두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경매에는 온갖 복잡한 내막들이 뒤엉킨 '어려운 물건'이 있고, 그저 단순히 돈을 못갚아서 생긴 '쉬운 물건'이 있는데, 우리는 '쉬운 물건'만 '쉽게' 즉 단순하게 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그것만 알면 된다 나도 어려운 물건을 해 보았는데, 잘되면 고수익이 발생하지만, 반정도는 잘못되어 손실이 나는 경우가 많고, 또 일자체가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다" 라고 하시더라. 이런 고수도 안하는 걸 괜히 내가 왜 배울 필요가 없다는 '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것이 'K-아줌마'의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고도 어려운 일을 무턱대고 '단순화' 시키는 힘, 그리고 복잡하고 힘든 내용에 용기를 잃어가며 포기하고 싶어지는 '멤버'들에게 갑자기 힘이 솟는 말을 할줄 아는 능력 

 

무슨 목적으로 경매 하나요?

 

내가 이미 이 강의를 17시간 정도의 분량을 들었는데, 그중 가장 좋은 내용은 이 강의 였다는 생각이 든다. 경매를 하려면 먼저 "왜 하려는지??"에 대한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사실 아무나 할 수 있는 너무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말이란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무게가 달라 질 수도 있다. 

 

  1. 내집마련 : 경매를 하는 목적이 내집마련인 사람을 말한다. 사실 청약을 하는 사람은 많이 보았어도 내집마련을 위해서 경매를 하는 사람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약에 할 수만 있다면 최고로 효율적인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려면 "그 어려운 경매를 내가 배워야 하느냐?" 하는 부담이 먼저 올 수도 있으나, 지금은 약간의 수수료를 내고 경매를 대행해 주는 '경매사'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으니,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 시세차익 :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을 명도까지 끝내고 '수리'를 다 한 뒤, 대부분은 전세를 먼저 놓고 나서, 시간을 기다렸다가 그 집값이 꽤 올랐을 때 그만 다시 되파는 방법을 말한다. 여기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문제는 "이 집이 과연 전세가 나갈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매과정에서 이미 대출이 상당히 끼어있게 되는 집이기 때문이고, 전세입자들은 '대출'이 이미 많이 끼어있는 집을 꺼리기 때문이다. 물론 "전세금을 받는대로 이미 있는 대출을 그 금액 만큼 갚을 것" 이라고 약속은 하더라도, 잘 믿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좀 싸게 내 놓는 방법이 있으나, 그렇게 되면 내 수입이 줄어들게 되므로, 잘 계산해서 책정해야 한다. 더구나 요새 같이 부동산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 주거용 물건들은 이제 이런 수익의 대상이 되기에는 좀 쉽지 않은 면이 있다. 

  3. 임대수익 : 명도를 하고 수리까지 끝낸 뒤 이 물건을 '월세'로 세를 놓는 경우를 말한다. 대출을 끼고 구매를 하게 되므로 받은 월세 중 일부를 '이자+원금'으로 매달 내야 하므로 그 차액이 부동산 소유자의 수익이 된다. '대출' 없이 구매하면 월세가 모두 수익이 되는 면이 있으나, 그건 일단 큰돈이 들어가야 하는 면이 있고, 또 이자율에 따라서는 이익과 손실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대출'을 끼고 그 이자율의 변동에 맞춰서 '월세'를 조정하면서 수익을 맞춰가는 방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외  

 

나는 이현정 경매 강의를 듣는 사람일 뿐 그곳으로 부터 단 1원의 돈도 받지 않는 사람이다. 그냥 내가 배우면서 느낀 것과 공부한 후기 즉 요즘 말로 리뷰를 남겨서 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쓰고 싶어서 쓰는 것 뿐이다. 괜한 광고로 오해하시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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