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과 내용
1992년 전북 금제, 아마 실명 '김제'를 이 극에서 '금제'로 표기한 듯한 이 도시에 특산물은 여기 극에서는 '고추'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고추'의 특산지는 충남 청양과 경북 영양군으로 합쳐서 '청양'이라고 많이들 부르는데 여기서는 '금제'가 바로 '고추'의 특산지인 것, 실제로 김제시는 (金堤市)의 '김'자는 '쇠 금' 자로 실제 뜻은 '쇠로 만든 둑방' 이라는 뜻이니, 어찌보면 '금제'라고 읽어도 무리가 없는 음가이기도 하지만, 사실 김제의 특산물은 '고추'가 아니고 '쌀' 이니 그건 좀 그게 아닌 듯 하기도 하다. 하여튼 극의 배경에서 그런 것 까지 맞춰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런 거기에 갑자기 '여성용 성인용품' 방판이 들어오게 되면서 이극은 시작된다.
1992년은 내가 직장에 취업한지 3년째 되던 해 였으니까 그 분위기를 잘 알고 있지만, 사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잘 못할 정도로 권위적이고도 보수적인 사회였었고, 또 남존여비의 사회 분위기 하며 등등 더구나 시골에서 그런걸 판다는 것은 좀 재밋는 설정이라고 보인다.
지금은 방판 (방문판매)라는 것이 거의 없다 보니, 그게 뭔지 잘 이해가 안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당시 결혼을 하고 자녀를 둔 여성이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 보니, 가정 주부들은 낮시간에는 거의 '집'에 있었고, 그런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집집을 방문 하면서 주로 여성용 물품을 파는 '상인'들이 꽤나 있었다. '그릇' 장수, '생선' 장수, '화장품' 장수, '방물' 장수 등등 '다라이'를 머리에 이거나, 큰 가방을 지고, 먼길을 걸어서 '물건'을 팔러 다니시던 그 시대의 '억척스런' 어머니들
등장인물
한정숙
금제 '고추아가씨' 진 출신으로 한 정숙하는 '한정숙'은 거의 무능하지만 성깔은 더러운 남편에게 잘못 걸려 그 예쁜 미모에도 불구하고 '둘리' 인형에 눈알을 붙이며 가난하게 살아가지만, 그래도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동호를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다 남편이 다니던 공장에서 친구인 사장과 싸우고 그만두면서 '생계'가 위기에 처하자 결국 '성인용품 방판'을 시작하게 된다.
그 와중에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간 남편은 가까이 사는 고등학교 동창네 부부 집에 (두 부부 네명이 모두 동창인 상황) 가서 안오고 있었는데, 며칠만에 남편을 찾으러 간 그 집에서 남편과 동창 중 그 친구인 아내가 관계하는 것을 보게 된다. 심한 충격을 받았으나, 그 동창네 남편에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동창 아내가 결혼 후 8년 동안이나 되지 않던 '임신'이 갑자기 된 것을 알게 되면서 '남편'과 이혼한다. 그리고 이제 남은 생계수단은 오로지 '방판'만 남은 상황이 된다.
영복씨
한달에 5만원 밖에 못벌지만 너무 착한 전과자 남편을 둔 그리고 이미 애가 넷이나 있는 단칸방 아줌마, 뭐가 됐든 언제나 일을 해야 했었기 때문에 '성인용품 방판'에 뛰어 들었는데, 가난해도 그럭저럭 잘 살아 가던 와중에 그만, 남편이 사고를 치게 되어 또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주리씨
읍내에서 미용실을 하는 미혼모 아가씨급 아줌마, 동네 아제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가며 그럭저럭 잘 살던 와중 '가게 주인'의 급작스런 '월세 인상 요구'로 모자란 돈을 벌충하기 위해 미용실 마감 후 '방판'에 나서게 되었는데, 잘나가는 건물주 집에서 구박뎅이로 살아가는 무능한 약방알바 '대근'과 가슴 설레는 '찐한 키스'를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금희씨
유능한 약사 남편을 둔 채, 집에서 그저 화초 처럼 살아가던 '싸모님' 금희는 자기 집에 '가사 도우미'로 일 나오는 '한정숙'의 '성인용품' 판매를 도와 주다가 그만, '자식'도 하나 없이 집에서 남편의 그림자로 시중만 들면서 항상 권위적인 남편에 눌려 상습적인 '무시'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자기의 처지가 분해 지면서, '자아'를 찾아 '방판'을 하게 된다.
김도현
어려서 받은 화재의 트라우마와 잃어버린 부모를 찾기 위해 '금제'로 온 엘리트 형사, 경찰대를 나왔고, 미국에서 공부했고,, 이러저러한 일들로 '한정숙'과 자꾸 엮이다가 그만 이혼한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진행
영복의 무능한 남편이 동네 불량배와 도둑질을 다녀 오던 중 '금희의 남편' 약사를 교통사고로 치게 되고, 친구의 강요로 뺑소니는 쳤지만 '양심'에 못이겨 119에 사고를 익명으로 신고 하게 되고, '약사 남편'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가 계속 되면서 '처음에는 숨으려 했으나' 결국 자수하고, '금희'씨는 영복씨와 정숙에게 '절교'를 선언한다.
그리고 계속 .. To be Continue.. 본방 = 매주 토,일 밤 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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