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태존비록에서 반한 작가 '비가'를 따라 화산귀환으로 들어온지가 벌써 5년이 넘었다. 2019년 4월에 시작되었으니 5년 하고도 6개월이나 지난 것이다. 그동안 이 소설은 약 7억뷰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 메가 히트를 달성하였다.
한편에 100원씩이니 단순 매출로만 700억원을 거의 달성하였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일찌감치 '웹튠'으로도 제작 되었기 때문에 이 한편으로 아마 그 러프미디어라는 출판사는 엄청난 이익을 벌어 들였을 것이다.
약한 마무리
그러나 아무리 좋게 봐 줄래도 한 1년쯤 전 부터는 지친 작가의 밑천 떨어진 글들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연제를 주 5일로 줄였다가, 요즘은 주 3일로 줄였는데 그마저도 걸핏하면 휴재가 말도 못한다.
사실은 처음 보는 현상이 아니다. 오랜 무협의 독자라면 '메가 히트'의 마무리가 대개 어떻게 되는지 많이들 알고 있다. '묵향'도 그랫고, '열혈강호'도 그랫고, '군림천하' 역시 다 마찬가지 였다. 이제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메가히트 무협물이 하나 더 추가 되었을 뿐이다. 대충 짐작은 간다 왜 저러고 있는지
하차
결국 하차 하기로 했다. 처음 시작할 때 '원수'로 지정한 '마교'는 5년반이 지나도록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얼마나 더 가야 마교까지 정리하고 이 책이 끝나려는지 더이상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다. 용대운 선생의 필력을 믿으며 '군림천하'의 마무리를 기다려 온지가 벌써 십수년이다. 그러나 이제는 아마 마무리가 나온다고 해도 처음부터 새로 읽어야 할 것이다. 앞의 내용들이 기억이 거의 안나니까. 아마 이 책도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
안타까움
우리는 모두 대만의 유명 작가 '김용' 선생의 '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을 알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초대형 메가히트작들인지 모두 알고 있고 그 마무리가 얼마나 깔끔한지도 잘 알고 있다. '인터넷'도 제대로 없던 시대에 '대학도서관'에서 부터 동네 '대서방' 까지 모든 서가에 그 책들이 들어서고 하도 많은 사람들이 돌려보는 바람에 책장이 나달나달 해진 그 책들을 기억한다.
만약 '묵향'이나 '군림천하'가 제대로 마무리가 깔끔하게 되었다면 아마 김용선생 정도 까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지금 보다는 훨씬 더 활발하게 인구에 회자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지나친 상업주의에 몰려 작가의 필력을 주사기로 빨아 내듯 쥐어짜면서 끝없는 테마들을 만들어 내며 연재를 끝내지도 못하게 질질 끄는 것
네이버가 그러는 것일까?? 러프미디어가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작가 스스로 그러는 것일까?? 나는 거기 까지는 모르겠으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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