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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보는 영화

가족계획의 오길자, 김국희 배우 알아보기

by 베스트 헤드헌터 2025. 1.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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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쿠팡플레이'에서 가족계획을 보면서 '누구지?' 싶은 생각을 했다. 본 적이 없는 배우인데 매우 높은 비중과 중요한 역할을 맡아서 하는데 별로 예쁘거나 귀엽지 않은 그냥 보통 얼굴의 평범한 인상이었다. 근데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다른 나오는 배우들은 다들 이름까지는 정확히 몰라도 얼굴들은 매우 익숙한 배우들이었데 이분은 본 기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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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족계획.화면캡쳐

     

    데뷔와 결혼

    1985년 대전에서 태어난 배우 김국희는 고3도 되기 전 대학로에서 뮤지컬 '짱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연극과 뮤지컬을 돌면서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 왔다. 

     

    남편인 류경환도 연극 배우였다. 둘은 연극인들 세상에서 만났다. 재밋으면서도 '짠'한 것은 둘이 결혼을 할 때 류경환은 돈이 너무 없어서 치실로 만든 반지를 선사하면서 청혼을 했다고 한다. 요즘 어떤 세상인데 이런 일이 실화로 일어나는지 참 흐뭇하면서도 짠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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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VIEW TIMES

    그러면서도 한면으로는 "그렇게 까지 사랑할 수 있다니 !!" 참 놀라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왜 치실 반지를 끼고도 다이아 반지를 낀 것 처럼 그를 사랑할 수 있었을까 !! 어차피 태어나서 한번 사는 인생. 저렇게 찐한 사랑을 한번 해 보는 것도 참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 부러운 생각이 든다.

     

    무빙에서 본 김국희

    작년에 강풀 원작의 드라마 '무빙'을 디즈니+에서 방영할 때 잠깐 나왔었다. '투시력'이 있고 '사격'이 엄청난 초능력자로 나왔는데 워낙 분량이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비중도 잠시 지나가는 정도여서 잘 알아보지 못했는데 요번에 '가족계획'을 보고 나서 다시 찾아보니 그분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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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빙.화면캡쳐

    거기서 '류승범'에게 죽어가는 와중에 '너 어중간해'라는 '평가성 대사'를 날려서 류승범을 혼란스럽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과 대사가 기억에 남아 있어서 찾아보기 쉬웠다.

     

    가족계획

    특교대에 끌려온 아이들 중 남의 두뇌와 기억을 조정할 수 있는 '브레인 해킹' 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10호 배두나'는 전투능력이 좋은 '9호 류승범'의 두뇌를 조정해서 자신의 호위무사로 끌여 들여 자기 곁에 머물면서 사랑과 유사한 감정으로 자신을 항상 보호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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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어느 날 단검 대결을 벌이던 특교대 대원들 훈련에서 배두나가 '11호 목사'에게 칼에 맞아 죽을 위험에 처하자 대결장으로 난입한 류승범은 단검을 빼앗아 11호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린다. 그후 배두나와 류승범이 힘을 합쳐 특교대를 탈출하자, 교관이었던 안소진은 추격대로 11호를 내보낸다. 

     

    금수시

    아름다운 행복도시 금수시에 도착한 11호는 목사로 신분을 위장하고 신도들을 모으는데 일반적인 교회와는 다르게 탐욕스럽고도 야욕에 가득한 사람들로 그 교회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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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족계획.화면캡쳐

    과거 불량 청소년 이었던 조해팔과 오길자(김국희)는 어려서 아이를 낳았는데, 키우기가 너무 어렵다고 느낀 오길자는 그 아이를 깊은 물에 던져 버린다. 그러자 조해팔은 아이를 어떻게 했느냐고 따져 묻게 되고, 오길자는 고아원에 가서 아무 아이나 하나를 훔쳐다가 조해팔에게 줘 버리고 자기는 '금수시 공무원'인 다른 남자 '장노원'에게 시집을 갔다가 그 남편을 자기 손으로 죽여 버린다. 오길자(김국희)는 진짜 지독한 악녀였었다. 

     

    첫 악역

    꽤 오랜시간 연기를 했지만, 이런 심한 악역은 김국희 배우에게도 처음이어서 연기를 하고 나면 마음이 너덜너덜 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특히나 '자기 자식을 깊은 물'에 던져 버리는 장면은 '극'이었음에도 심한 충격이 있었고, 대사 중에 욕이 너무 많아서 평상 시에 쓰지 않던 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사실 난 그녀의 이 연기를 보면서 이 악역을 너무 천연덕스럽게 잘 해내셔서 이분은 정말 악역 전문 배우인 줄 알았는데 그건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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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주변에서 연기가 훌륭했다고 칭찬을 해주면 "악역이 몸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싹 없어지지만, 그런 연기를 하고 나면 역시 어려운 마음에 후유증으로 힘든 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평범한 인상

    자신을 포함하여 주변에 배우 같지 않은 평범한 인상과 얼굴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자기가 그런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 일면 어떻게 들으면 농담으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사실은 매우 깊은 진심을 품은 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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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서울경제

    자기는 누구랑 닮았다는 말을 여러번 들어본 적이 있고, 또 어디 가든, 사람 많은데를 가도, 자기를 배우로 알아봐 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만큼 흔한 인상이고 평범하기 때문에 강열한 인상은 아니지만, 대신 그렇기 때문에 한계 없이 어떤 역이든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장점이 된다고 긍정적으로 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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