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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악연' 리뷰|박해수·신민아·공승연, 운명에 얽힌 6인의 충격 전개 정리

페라리와 큰개 2025. 4. 13. 16:04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악연(Karma)’은 수리남의 연출을 맡았던 이일형 감독과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폭싹 속았어요'를 본지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또다시 드라마를 본다는 것에 상당 부분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여기저기서 '악연'의 전 세계 시청률 순위가 엄청 높다는 기사들이 보이면서 그냥 참기가 어려워서 '대체 뭔지' 딱 한편만 보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전편을 한꺼번에 다 보고 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일형 감독

🎬 '악연' 기본 정보

  • 제목: 악연 (Karma)
  • 공개일: 2025년 4월 넷플릭스 공개
  • 장르: 범죄, 스릴러, 휴먼 드라마
  • 감독: 이일형
  • 출연진: 박해수, 신민아, 공승연,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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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없음)

‘악연’은 20년 전 하나의 사건으로 인연이 얽힌 여섯 인물이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한 사람의 실수, 선택이 낳은 도미노 같은 결과 속에서, 각각의 인물은 과거의 죄책감, 후회, 원망 속에서 살아갑니다.

 

각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서사는 퍼즐을 맞추듯 조각조각 시청자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아냅니다.

🌟 주요 인물 소개 및 연기력 분석

1. 박해수 – 김범준 역

초반 '기린 이광수'의 교통사고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이 사고의 기획자로서 처음부터 이유정과 한패였습니다. 이유정의 고등학교 선배로 학창 시절부터 불량학생들과 어울리며 온갖 일을 저질렀으며, 그 때문에 감옥까지 왔다 갔다 하는 인물입니다. 이번에 감옥에서 나오자 또다시 이유정과 한패가 되어 꽃뱀짓으로 남자들을 엮어가며 돈을 뜯고 있었다가, 한의사 한상훈(이광수)에게 교통사고를 뒤집어 씌우는 일로 이 일에 끼어들게 됩니다. 

 

'악역'이 잘 어울리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수리남에서도 그랫고, 오징어게임1에서도 그랬듯이 자신만의 연기세계가 이미 탄탄하게 만들진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2. 신민아 – 이주연 역

학창시절때 얌전한 척 위장하는 박재영과 일진 불량배 패거리들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 과거가 있습니다. 이때 그 성폭행을 기획한 아이가 바로 '이유정'입니다. 그리고 자라서 의사가 된 어느 날 박재영이라는 이름의 환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오게 됩니다. 순간 큰 충격에 빠진 그녀를 본 그녀의 남친 정민은 그녀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이후 무해기획이라는 기획사를 통해 개인적인 복수를 하려고 했지만, 정민의 도움으로 비극적인 위험을 넘기게 됩니다. 

3. 공승연 – 김하나 역

사실 이 모든 일은 '하나'로 인해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친구인 '주연'을 질투해 망가트려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성폭력'을 유도한 것도 '하나'였었고, 한의사 한상훈을 꼬셔서 교통사고를 위장한 것도 모두 그녀와 연관된 일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체가 드러날 즈음에 마지막으로 정체를 드러내는 연기는 이광수의 처참함이 몸으로 느껴져서 보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습니다. 

4. 이희준 – 박재영 역 - '사채남' 역으로 드라마의 문을 여는 강렬한 존재감

이희준은 드라마 '악연'에서 '사채남' 역을 맡아 극의 시작을 책임집니다. 그는 코인 투자 실패로 인해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인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비극적인 마지막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이희준은 이 역할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절박함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희준은 "모든 드라마에서 1부가 제일 중요하고 재미있어야 한다. 다행히 내가 1부를 책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이끌어갑니다.

🧠 각 인물의 연결고리와 ‘악연’의 의미

드라마의 제목인 ‘악연’은 단순한 '나쁜 인연'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운명적 고리를 상징합니다. 각 인물의 선택이 다른 이들의 인생에 어떤 파장을 불러왔는지를 탐구하면서, 시청자들은 마치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사가 이동하면서, 사건의 본질이 밝혀지는 방식으로 전개되어 ‘과거에 묻힌 진실’과 ‘현재의 대가’를 연결 짓고 있습니다.

🎥 연출력 & 분위기

이일형 감독은 ‘악연’에서 이전 작품에서 보여준 조직범죄 스타일이 아닌, 한층 더 내밀한 심리 묘사와 인간 관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빛과 그림자, 카메라 앵글, 침묵이 주는 힘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체적인 톤은 어두우며, 불안정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탁월했습니다. 잔잔한 음악과 대비되는 충격적 전개는 마치 한 편의 누아르 영화처럼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 시청 포인트 TOP 3

  1. 복선 회수의 쾌감
    • 에피소드마다 던져지는 의문점이 마지막에서 모두 회수되며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2. 탄탄한 캐릭터 서사
    •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 인물까지 입체적으로 그려져 몰입도를 높입니다.
  3. 사회적 메시지
    • 정의, 죄책감, 복수, 용서 등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선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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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피소드별 주요 사건 정리 (스포일러 주의!)

‘악연’은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개별 인물의 시점과 과거 사건을 교차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래는 주요 에피소드 요약이다:

Ep.1 – ‘사채 빚의 남자’

코인투자 실패로 사채 궁지에 몰려 장기를 강탈 당하게 생긴 박재영은 우연히 '아버지의 사망보험 가입증서'를 보게 되고, 아버지를 살해해 그  보험금을 타내 사채를 갚을 계획을 세우고, 그 살인의 적임자로 같은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조선족 '장길룡'을 컨텍한다. 장길룡은 감방에서 알고 지내던 '김범준'에게 이 일을 상의하게 되고, 둘은 함께 살인을 한 뒤, 돈을 나눠 가지기로 한다. 

Ep.2 – ‘시체를 유기한 남자 ’

한편 CCTV가 없는 골목길을 택해 교통사고를 위장해 박재영의 아버지를 친 두 사람은 이 노인이 차에 치인 후에도 살아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또 목격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그냥 버려두었다가는 남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차에 싣고 가면서 숨통을 졸라 살해한다.

 

한편 이재영과 꽃뱀질로 부정한 돈을 벌고 있던 박재영은 현재 이유정이 공을 들이고 있는 한의사 한상훈을 이용해 시체도 유기하고 돈도 뜯어낼 계획을 세운다. 

Ep.3 – ‘죄지은 자들’

아버지의 장례 후에도 사고사인지 의구심이 든다는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을 미루었고, 돈을 요구하는 '장길룡'에게 몰린 박재영, 그리고 김범준은 한의사를 계속 찾아가면서 점점 더 많은 돈을 뜯어 낸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교통사고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김범준은 이유정을 찾아가 상의한다. 그러자 이유정은 '가면'을 벗으며 정체를 드러내 사채남 한상훈을 패닉에 빠트린다. 

 

생각보다 약에서 일찍 깨어난 한상훈은 시체를 묻고있는 이유정에게 차로 돌진해 그녀를 죽인다. 그러나 손이 묶여 있던 그는 이유정과 함께 있던 김범준에게 무참히 살해된다. 

Ep.4 – ‘상처받은 여자’

화재 현장에서 생존자를 발견한 소방대원들은 그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한다. 화상으로 얼굴이 엉망이 된 그 환자는 이름을 묻는 의사에게 '박재영'이라고 대답하고 그 이름을 들은 이주연은 상처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그 사람은 박재영이 아니라 '김범준'이었다. 

 

박재영과 일당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던 의사 이주연은 그가 진짜 그 박재영인지 확인하기 위해 '무해기획'이라는 기획사에 박재영의 소재를 확인하게 되고, 결국 그가 그 박재영이 맞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Ep.5~6 – ‘시간역행, 악연’

한편 장길룡의 돈 독촉에 몰린 박재영은 그를 돈을 주겠다는 이유로 그를 폐건물로 유인하고 거기서 그를 살해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여 오히려 의자에 묶인 처지가 되고, 뒤따라온 김범준은 돈을 차지할 목적으로 장길룡을 살해하지만 돈을 주겠다는 박재영의 말은 다 거짓말이었고, 모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김범준은 자기가 지른 불에 자신이 타서 죽게 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소방대원에 구조되 병원에 온 그는 자기가 '박재영'이라고 신분을 위장해서 말하고, 오히려 이것은 이주연에게 상처가 되었다가, 사채 빚을 제 때에 못 갚은 '박재영'을 찾아온 사채업자들에 의해 모든 쓸만한 '장기'를 분해당한 채 죽게 된다. 

🧠 결말 해석 – "진짜 끝은 용서였을까?"

드라마는 마지막 장면에서 김하나가 한 마디를 남기며 끝난다: "끝낼 수 없으면, 견뎌야 해요."

 

이 대사는 단순한 멋진 말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악연이라면, 그것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감독은 복수가 아닌 자기 내면과의 화해를 ‘진짜 결말’로 제시한다.

 

즉, 이 드라마는 ‘악연’이라는 테마를 인간 관계의 어두운 단면이 아닌, 극복 가능한 감정의 흐름으로 끌어올렸다.

🔥 명대사 모음

  • “정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우리는 결국, 선택의 결과일 뿐이야.”
  • “진실은 항상 두 얼굴을 갖고 있어.”

📣 시청자 반응 & 평점 요약

플랫폼 평점
넷플릭스 사용자 리뷰 ⭐ 4.6 / 5
네이버 시청 후기 평균 ★★★★☆
해외 IMDb 8.2 / 10

 

👥 시청자 반응 요약:

  • “몰입감 대박, 진짜 정주행 필수!”
  • “공승연 연기력 재발견!”
  • “이일형 감독은 감정 연출의 장인이 맞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인간 심리와 과거의 죄책감, 복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좋아하는 분
✔ 수리남, 마이 네임, 모범택시 등 범죄물 매니아
✔ 한 에피소드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보는 서사형 드라마 팬